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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뉴스

IoT 정말 생활을 이롭게하나? 관심도는 뚝... 뭐가 킬러콘텐츠인가!

작년, 올해 민관 너나할것없이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는 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해 얘기 좀 해보려합니다. 


IoT... 정부에서도 K-ICT 모사업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아래 여러분야에 투자를 많이하고 산업계에서도 비단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글로벌기업, 스타트업, 중소 중견기업까지 IoT에 대한 투자가 엄청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트너라는 리서치기업에서도 거의 매주 사물인터넷에 대한 자료를 쏟아붓고 있구요. 


이제 영화에서나보던 것들이 바로 눈앞에 와있는것처럼 말이죠. 


물론 이루어진것들도 있습니다. 


응답하라 1997, 1994에서 보면 '야 전화기를 밖에 들고다닌다고? 말이되는 소리를 해라' '왜? 전화기로 게임도 한다카지와? 말도안되는소리하고 있다 미친xx' 


이런 대사가 있죠. 불과 10년 15년 전에도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없었고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혁명?이라 불리면서 세상이 이지경까지 왔습니다. 


그때는 미래지향적이었습니다. 


지금은... 글쎄요. 과거지향적이 돼버렸지않나 싶습니다. 


과거지향적이란 얘기가 back to the past가 아닌 쏟아져나오는 컨셉영상들, 데모영상, 유출사진등을 인터넷을 통해 매우 쉽게 접할 수 있어 뭐가 나왔다!!!! 해도 '아~ 그거 옛날에 유투브에서 봤어. 이제 나왔는갑네...' 해버립니다. 


상용화 이전에 이슈화가 먼저되어버린 상황인거죠. 


10월 10일까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서울 상암동에 개최하는 'K-ICT 차세대 기가네트워크 실증단지 체험전'에 즐겨갑니다. 아니, 집과 가깝기때문에 제 아이는 거의 매일 가죠. 


거기에 LG U+가 이번에 엄청나게 거사를 치룬거 같아보입니다. 


상암 MBC 광장에 걸린 전광판에 11시부터인가요? 3~4시간동안 LG U+ 광기가인터넷영상이 계속 돌아갑니다. 

'안녕하세요. 광기가인터넷 박사입니다' 하면서요. 


기억하시나요? 예전에 무한도전 상암 MBC 개국 특집편에서 아이돌이 전광판에 자기그룹 뮤비를 보여주는 걸 타이틀로 걸고 승부하던 걸요... 


아마 꽤 투자했을겁니다. 


그런데... 추석마지막날 사람들 한참 많을때(아마 MBC광장에 놀러나온 사람들이 동시간에 200명은 넘었을거에요) 스마트홈 솔루션, 광기가인터넷 속도체험, CCTV 서비스 솔루션 소개... 이런 부스에는 거의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비단 LG U+만 그런게 아니고 SKB, KT... 모두 상황은 마찬가지...


<K-ICT 차세대 기가네트워크 실증단지 체험전 LG U+ 존...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기는 썰렁합니다>


<KT 스크린 존 : 사방이 스크린으로 인기좋은곳입니다. 하고나오면 모두들 '아! 어지러..' ㅋㅋㅋ>

<이건 스크린X 영화관입니다. '13년부터 일부 극장에 적용됐죠>


인기있는 곳을 꼽아보라하면 

아이들 공룡 만들기하고 그걸 스크린에 뿌리면 내가 만든 공룡이 스크린에 돌아다니는 SKB 체험관, 

CJ헬로비전의 한류(걸그룹, 보이그룹 위주) 콘텐츠 UHD 체험관, 

KT의 스크린X 같이 사방이 모두 스크린으로 되어 영상을 띄워주는 체험관, 

또 KT의 오큘러스를 가지고 뭔가 볼 수 있는 체험관과 그 옆에 오큘러스와 4D를 체험하는 고딩이상 이용가능한 페러글라이딩 체험... 

이정도입니다. 


정말 정말 정말 아쉽게도 SKB에서 가지고 나온 위치기반 CCTV 서비스, KT의 스마트홈 솔루션과 CCTV 서비스, LG U+의 광기가인터넷체험, 스마트홈 솔루션 전시...에는 정말 사람없더군요. 


그만큼 사람들이 모르기도하고 눈으로 확 보여지는 콘텐츠가 없이 일단 설명을 들어야하는 뭔가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는거 같습니다. 


IT쪽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SKB에서 하는 위치기반 CCTV 서비스가 관심도 있고 저도 생각하고 있던 바라서 이야기를 좀 나눴습니다. 


<SKB 위치기반 CCTV 서비스>


<SKB 위치기반 CCTV 서비스 소개자료>


쉽게 얘기하면 CCTV와 비콘태그(아이에게 소지시키는)를 통해 내 아이가 있는 곳을 CCTV로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미아방지태그들은 나와 30미터 이상 떨어지면 경보가 울린다던가 내 아이의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게 다였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CCTV를 통해 애가 어디있는지 직접 확인하는거죠. 


제가 페북에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고 3주전에 포스팅한 내용이 있습니다. 


공공서비스 연계와 관련해 이런 서비스?는 어떨까? 퇴근후 빈 상점, 특히 금은방이나 빈집털이, 방화 등 범죄가 세콤 등 시큐리티업체들의 노력으로 많이 근절되었고 최근 놀이터 스마트CCTV는 비명소리, 공포에 질린소리를 캐치해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그쪽으로 돌아가고 CCTV 관제센터에 영상이 제공된다. 
물론 이러한 지능형 CCTV를 구축함으로써 범죄예방에도 범인검거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하지만...

CCTV 관제인력은 3천여명, 전국에 설치된 지능형 CCTV는 공공부문 약 35만대... 개인이 설치한 것은 300만대...

35만대를 3천명이 감찰해야한다는 얘기다. 한사람이 100여대의 CCTV를 지켜봐야된다는 얘기가 된다.

동네구멍가게부터 해서 점빵, 매장, 우리집 등 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내가 제일 관심이 많다.

즉, 저런 지능형 공공 CCTV를 이용해서 내가 관여된 곳에서 이벤트가 발생했을때만이라도 내 폰으로 또는 TV가 켜있다면 TV로, 아니면 다른 서드디바이스로 그 현장을 볼 수 있다면 좀더 액티브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어떤 애가 퇴근후 아무도 없는 우리가게 근처에서 얼쩡댄다.

최근 방화 행태를 보면 주변을 서성이다 불을 짚이고 하는데 2~3분 한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기사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3분동안 CCTV에 계속 한 물체가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 하면 관계자 폰으로 영상이 전송되고 문제가 없으면 끄면 되고 '어, 쟤좀 이상하다' 그러면 관할 파출소에 순찰의뢰를 하는 모양의 체계는 어떨른지...

물론 개인 사생활 침해가 될 수도 있다. 어떤애들은 남에 가게앞에서 부둥켜안고 러브러브 하거나 노상방뇨, 고성방가하는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근데 그러면 안되는것 아닌가. ㅋㅋㅋ 경범죄 아닌가? 암튼...

어차피 우리가 아니라도 3천명에 의해 그 장면들은 보여지고 있다. 
융합서비스 이런걸 찾다가 드는 생각을 써보는데...

1천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구축된 이런 좋은 인프라를 더 좋은 방향으로 효과적인 방향으로 쓸 수는 없을까... 생각이 든다.

공공CCTV가 아니라면 개인이 설치한 CCTV에도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일터지고 CCTV확인하는 게 아니라. 터지기 전에 예방? 물론 무죄추정의 원칙도 생각해야하고 프라이버시 침해논란의 허들 등 많겠지만... ㅎㅎ

아, 저딴 생각을 하는놈도 있구나... 라고 봐주세요.


요 내용인데요. 


SKB의 서비스와 조금 비슷한거 같아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좀 했죠. 


현재 정부와 함께 진행하거나 상용화단계는 아니고 이런 기술까지...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는데까지왔다... 고 소개하는 거랍니다. 


우리나라 미아발생 건수는 '13년도에 2만7천여건, 그중 여름철 놀러가서 발생하는 미아발생건수는 약 50%... 

전체인구대비 비율은 얼마안되죠? 

그러나 현재까지 미아접수 전체건수는 980만명 정도입니다. 천만명 가까이되죠. 결코 적은수는 아닙니다. 


미아방지를 위한 노력은 정부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계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업이고 미아시설소, 지문등록시스템 등 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사후 초점이 되어있습니다. 이벤트 발생후의 일들이죠. 

그런데 저런 CCTV연동 서비스는 미아가 발생하기전에 보호자가 챙길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위에 얘기에서도 그렇게 되면 감시받는 거냐... 사생활 침해 아니냐... 허들이 생기게 마련... 근데 어떻합니까? 그놈에 사생활 챙기느라 잃어버리는 아이를 그냥 둘건가요? 


또 얼마전에 묻지마 집단폭행... 야심한 밤에 주변에 여러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렸다가 오히려 소송에 걸리는 거지같은 세상이라 물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들이 발생하자마자 신고접수되고 제지시켰다면 피해는 덜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미국에서의 사물인터넷... 네스트의 온도조절기부터 시작했죠. 그 후로 스마트미터, 도어락 등등 쏟아져나왔습니다. 


브라질은 차량도난사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물인터넷을 적용해서 효과를 봤죠. 


우리나라는? 온도조절? 할필요성이 적습니다. 스마트미터? 도어락? 마찬가지죠. 가스락도 마찬가지... 전등제어? 몇걸음만 가면 불키고 끄고 하는데 구지 스마트전구 달아서 연결잘안되면 연결하느라 끄적끄적... 왜안되지? '애미야... 우리집 와이파이가 안된다... 애비야 불이 왜 안꺼지노...' 이러고 앉았으니... 


치안이 잘돼있지만 한번 일터지면 마녀사냥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저런게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또 한가지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이슈되는... 아이를 둔 가정에서 제일 골치아픈... 층간소음문제입니다. 

여기에 핵심인력을 투입해서 해결방안을 강구했으면 아마 벌써 했지 않을까요? 


필요한 사업... 우리가 아니 내가 입주자로써... 삶을 사는 사람으로써 필요한게 뭔가를 찾는게 정말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아마 저 체험존에서 '층간소음 해결해드립니다'라고 입간판 하나 딱 내놓으면 사람 버글버글 했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