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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알아둬_팁

커피 무료이용 O2O 서비스 근황(커핑, 커피패스, 카블 등)

작년 12월부터 핫하게? 뜬 키워드 하나가 있습니다. 


"커피 자유이용권" "커피 무제한 패스" "커피 정액제"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카페 자유이용권?? 뭐지? 하실겁니다. 


사실 제목에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라고 썼지만 사실 멤버십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O2O라고 표현한 것은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알고 서비스를 신청하고 과금을 하고 오프라인매장(카페 등)에서 직접적인 서비스를 받는 형태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달콤커피 선불충전, 이디야 멤버십, 할리스 멤버십과 같이 한 매장에 국한된 멤버십을 의미하시는 않습니다. 


그럼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서비스에는 어떤게 있는지... 그리고 관련된 얘기를 좀 해보려합니다. 


이슈의 시작인 커피패스라는 앱부터 얘기를 해야겠군요. 


[서비스개요]


1. 커피패스



커피패스는 판교지역 커버리지로 '30일 커피 자유이용권'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앱서비스입니다.

2017년 12월에 오픈해서 현재 판교지역 7개 매장에서 이용하실 수 있구요. 

앞으로 언급할 서비스들도 마찬가지지만 메인은 "앱에서 이용권 구매 -> 카페에 가서 커피를 결제없이 마시기"입니다. 

무료라고는 하지만 카페에서 무료지 진짜 100% 무료는 아닙니다. 

100%무료면 사업성이 0죠. ㅎㅎ 


커피패스는 아메리카노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 11시까지 하루한잔 테이크아웃으로 마시는 블랙패스M과 

매일 영업시간에 하루한잔 테이크아웃으로 마시는 블랙패스가 있습니다. 

(쓰고 보니 조건이 많군요)




블랙패스M은 평일만 쓸 수 있으니 30일 이용권이라해도 실제로는 22일만 쓸 수 있는 서비스겠네요. 

블랙패스는 주말에 카페들이 다 한다면 휴일근무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30번 꽉꽉 채워쓸 수 있을거같네요. 

요렇게 두 가지 패스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최대 91,000원의 혜택이라고 하니 제휴매장 아메리카노 가격이 대략 3천원정도 되는거 같네요. 


서비스요점 : 판교, 아메리카노만, 하루 한 잔, 테이크아웃(To go) 온니, 주말포함 최대 70%혜택(주말제외 50%혜택)

홈페이지 : https://coffeepass.kr/


2. 커핑




위메프에서 운영하는 O2O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오픈은 2017년 4월 경 시작했구요.


커핑은 2017년 12월 20일 이전에는 제휴매장 10% 할인서비스였습니다. 

이용권 구매는 아니고 앱을 설치한 모든 이용자가 제휴매장에서 10% 할인을 받죠. 

허나 주문을 폰으로만 해야된다는거... (스벅 사이렌오더 같이요)


그!러!나! 2017년 12월 20일! 돌연 무제한 패스를 내 놓습니다. 

가격은 무려 온니아메리카노 29,900원, 모든커피&티 59,900원.

3시간 인터벌이 있는 무제한 패스입니다. 




3시간 인터벌이면 하루에 아침9시 한 잔, 12시 한 잔, 15시 한 잔, 18시 한 잔... 최대 4잔을 마실 수 있겠군요. 

그러면 주말 빼고 20일 잡고 총 80잔... 아메리카노의 경우 한잔에 약 400원에 마시는 택입니다. 

이런ㄷㄷㄷ... 

하루에 두 잔을 꼬박꼬박 마신다해도 잔당 800원 계산이 나오는군요. 


이 서비스는 현재 위메프에서 운영중인 W카페 매장 6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메프 직영이니 이 리스크를 감수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추후 제휴매장을 늘린다고는 돼있는데 제휴가 관건이네요. 


사실 W매장은 아메리카노가 1500원입니다.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한 잔 마시는 분들에게는 무제한 패스는 의미가 없겠구요. 

29,900 / 20 = 약 1500원.. 제값주고 먹는 택입니다. 게다가 매일 마실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더 비싼 매장들이 추가가 된다면 의미는 있겠네요. 


이런 저런 이유로 하루 3시간 인터벌을 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무제한'이라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나봅니다. 


서비스요점 : 무제한(3시간 인터벌), 아메리카노&모든음료, W카페에서만, 하루에 한잔만 마시면 크게 의미없음

커핑은 홈페이지가 없네요. 


3. 카페블렌드



카페블렌드는 1월 경 런칭한 것으로 보이는 상암DMC 커버리지 서비스입니다. 

(관련 기사가 없어 언제 런칭했는지 알기 힘드네요. ㅎㅎ)

여기는 카페만 쓸 수 있는 건 아니구요. 카페가 메인이긴 한데 제휴매장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매일 커피마시기 부담되면 다른 것도 할인받아서 즐겨라... 이런거 같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특이한 건, 회원권을 카블패스라고 부르는데 카블패스 등급마다 이용할 수 있는 메뉴가 다릅니다.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패스등급에 따라서 가격에 해당하는 음료까지 다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등급은 2.0, 3.0, 4.0과 2.0x, 3.0x, 4.0x가 있는데요. 

2.0은 2000원 이하 커피, 음료를 매일 한 잔

3.0은 3000원 이하 커피, 음료를 매일 한 잔...

뒤에 x붙어있는 것들은 하루에 두 잔까지 마실 수 있다네요.(인터벌은 2시간)

뭔가 되게 복잡합니다...하긴 아메리카노만 하는게 아니니 복잡할 수 밖에 없겠어요. 




그리고 스페셜 메뉴라는게 있습니다. 이건.. 예상키로 [얼마] 이하 음료만 마실 수 있는데 더 비싼거 마실 수 있게 해주는 뭔가같네요. 


홈페이지에서 보면 제휴기업 기준 월 20회 무료라고 돼있는데 기업제휴 기반으로 돌아가는 거 같습니다. 

(기업들에는 앵간하면 커피 타 마시는 공간이 있는데... 구지...)

하긴 근데 회사에서 커피마시는 사람들보다 꼭 점심시간이나 출근시간에 커피 한 잔은 사들고 다니니까요. ㅎㅎ 


무튼, 제휴기업이라고 치고 월 20회면 대충 주말 빼고 계산한거같네요. 

20패스면 한잔에 1천원꼴로 마시게 되는거고 30패스면 1500원, 40패스면 잔당 2천원에 마시는 택이네요. 


여긴 계산이 쉽네요. 분류가 돼놔서.. 그럼 한 달에 10잔만 마시면 일단 본전은 뽑는다는 계산이 나오겠습니다. 


근데 메뉴가 꽤 됩니다. 20패스는 몇 개 없는데요. 30패스만 봐도 고를게 꽤 되고 40패스로 가면... ㄷㄷㄷ.. 

저 중에서 마시는 것만 마시겠지만 다른거 한번 마시려면 고민이 많겠어요. 



서비스요약 : 가격대별 등급, 하루 1잔 또는 두잔(패스 등급에 따라), 제휴할인 매장, 사용가능메뉴많음

홈페이지 : https://www.cafeblend.kr/


이 서비스들 ... 참 재밌는 서비스들입니다. 

각 매장과 딜을 어떻게 했는지도 궁금하구요. 

끽해야 10% 할인, 5%적립... 이정도의 혜택들이었는데 최대 70%, 50%... 막 이러니깐... 좋긴한데 궁금하기도 하네요. 



한 가지, 우리에게 중요한 건... 사용방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사용하는데 불편하다면... ㅡ,ㅡ;;; 


그래서 각 서비스별 매장에서 사용법을 비교합니다. 


[사용법]


1. 커피패스


제휴카페도착 -> 매장선택(앱) -> 메뉴선택 -> 주문 결과를 점원에게 보여주기 -> 점원이 매장코드를 폰에 입력 -> 주문 완료



2. 커핑


매장찾기 -> 매장선택(앱) -> 메뉴선택 -> 결제하기(무제한패스는 생략) -> 주문결과 매장직원 보여주기 -> 매장직원이 매장코드를 폰에 입력 -> 주문완료



3. 카페블렌드


매장찾기 -> 이용하기(앱) -> QR스캔 -> 메뉴선택 -> 주문결과 매장직원 보여주기 -> 주문완료



커피패스와 커핑의 주문 스타일은 비슷합니다. 무제한 패스는 어차피 결제안할테고...(폰으로 결제하기 은근히 스트레스죠.. ㅎㅎ) 매장을 선택해서 메뉴 골라 주문하고 점원에게 주문결과창을 보여주는 것까지는 모두 동일하구요. 

마지막에 주문결과창에서 점원이 매장코드를 입력해야 하네요. 


아무래도 영업점이 확실한지... 원거리에서 그냥 패스만 사용한 것 아닌지... 그런 리스크를 줄이려고 했을 것입니다. 

무튼, 그런데 카블에는 그냥 보여주면 끝이랍니다. 


그리고 앞에 두 방식은 매장을 골라서 들어가야하는 반면 

카블은 매장에서 앱 내에 QR을 찍도록 돼있네요. 


뭐가 편할 까요? 서비스 앱이라면.. 당연히 GPS기반으로 매장소팅이 가능할테고

그러면 내가 있는 매장이 제일 위에 나오게 될텐데... 구지 QR을???? 


음... 그런데 QR을 찍는걸로만 해놓으면 원거리 주문이 안되는군요. 

매장에 와서만 QR찍고 주문할 수 있으니... 아마도 그러한 것 때문일 듯 합니다. 


사실 주문완료 화면을 매장직원에게 보여주고 매장코드를 점원이 입력하는 스타일은 내폰을 누군가한테 준다는게 좀 거시기 하지만... 

예전에 이스라엘發 스타트업인 CUPS에서 썼던 방법입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미국에서 꽤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죠. CUPS... 


다음 포스팅에서 이 CUPS의 커피 정액제 얘기랑 커핑, 커피패스의 재밌...어 보이는 얘기도 좀 할게요.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이상 커피 무료이용할 수 있는 앱, O2O서비스를 살펴 봤습니다~~~~~